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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사회

여가와 레크리에이션의 차이점 :: 여가레크리에이션 교육론 진지한 여가

by 나의자랑이랑 2020. 2. 13.

1. 국내외 여가의 역사

1) 원시시대

○ 농경 이전단계

수렵·채집을 통해 먹거리를 마련하였고 이동생활을 하던 시기였다. 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존 그 자체가 가장 큰 문제였다. 따라서 여가는 단순한 휴식이나 간단한 놀이 수준에 머물렀다.

농경단계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하며 생산물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는 곧 여가라는 개념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원시시대에는 노동과 여가와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았다. 원시인의 여가는 놀이와 노동이 결합되어 동시에 나타나는 형태였다.

2) 그리스·로마시대

그리스 시대의 여가

그리스 시대의 여가는 자유시간이라는 의미 그 이상의 것이었다. 자기를 수양하는 시간이었고 인간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귀중한 활동이었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수특권층만이 누릴 수 있었다. 이 시기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가를 무엇인가로부터의 자유인 동시에 무언인가를 위한 자유라고 정의했다.

로마시대의 여가

로마시대는 정복전쟁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동시에 강력한 계급 구조를 완성시켰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 시기의 여가는 창조보다는 소비의 의미가 강했다. 부와 권력을 모두 갖춘 지배계층을 위해 사치스러운 유흥·오락과 관련한 시설들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또한 여가는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기존의 정치구조와 기득권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 영향으로 목욕탕, 원형경기장 등 대중여가시설이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시민계층은 전차경기 같은 호전적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였다.

3) 중세시대의 여가

중세시대는 여가의 공백기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종교가 막강한 힘을 얻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가톨릭에서는 생활의 목적이 곧 내세의 준비이므로 근면한 노동과 명상이 중요하게 여겨진 반면 여가는 세속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나 로마의 대중적인 여가생활보다는 종교적으로 개인중심적 여가 패턴을 유지하는 경유가 많았다.

4) 근대의 여가

근대에 와서는 노동과 여가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노동을 기계의 기능에 맞추게 되면서 노동시간과 비노동시간의 구분이 뚜렷해졌다. 이는 노동시간과 여가시간을 분명하게 분리시켰다. 이 시기의 여가는 일에 대한 보상 또는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 공급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5) 현대의 여가

현대는 대중여가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 일부 계층의 여가독점이 붕괴대고 여가가 대중화, 대량화 되었다는 의미이다. 보다 풍족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여가 자체가 산업화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삶의 보람을 노동보다는 여가에서 찾으려고 하고 있다.

2. 국내외 여가의 정의

여가란 여분의’, ‘한가한시간을 의미하며 직업상의 일이나 필수적인 가사활동 외의 소비시간을 말한다. 또한 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충전, 휴식을 겸한 다양한 취미활동이 포함되는 경제 활동 이외의 시간으로 개인이 처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의미한다.

 

 

 

3. 여가와 레크리에이션의 차이점

레크리에이션은 여가시간에 영위되는 자발적 활동의 총체로서 여가의 하위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가와 레크리에이션의 차이점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여가는 포괄적이고 개인적인 동시에 내적 만족을 추구하는데 비하여, 레크리에이션은 그 범위가 여가에 비해 한정적이며 조직적이며 동시에 사회적 편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여가가 보통 시간의 개념이나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데 비하여, 레크리에이션은 공산에서의 활동을 가리킨다. 나아가 여가가 쾌락과 자기표현을 위한 것이라면, 레크리에이션은 활동과 경험의 직접적 결과로서 발생한다. 그리하여 레크리에이션은 시간, 공간적 의미보다는 감정적 상태(emotional condition)나 활동적 측면을 말한다

4. 여가의 활동영역

여가를 활동 내용에 따라 분류하면 미술·공작·연극·음악·무용·문학·수집·요리 등과 같은 문화형 활동, 강좌 등을 통하여 배우는 교양형 활동, 장기·바둑·트럼프·비디오 게임·슬롯머신·경마·화투 등과 같은 오락형 활동, 축구·배구·야구·농구 등의 각종 스포츠를 포함하는 신체형 활동, 사우나 가기, 아이쇼핑, TV 시청, 신문·잡지 보기, 차 마시기 등과 같은 휴양형 활동, 야외나 자연 속에서 활동하는 등산·캠핑 등이 포함되는 자연형 활동, 관광·여행과 같은 이동형 활동, MT·소풍·파티·운동회·야유회·환영회·송별회·사은회 등과 같은 교류형 활동, 각종 봉사 활동이 포함되는 봉사형 활동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5. 여가교육이란?

여가교육이란 개인들에게 여가를 통해서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종합적 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들에게 여가의 가치, 태도, 목표를 정하게 하고 그것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과정이며, 여가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게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 의하면 여가교육은 삶 전체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하며, 자신이 주도적이 되어 삶을 이끌어가게 만드는 교육이지, 단지 쉬는 시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소모성 활동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 통념적으로 여가 교육이라고 하면, 취미 활동과 관련되는 교육, 여가 시간에 할 수 있는 건전한 취미활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6. 진지한 여가란?

1970년대 후반 세계적 여가학자인 로버트 스테빈스 캐나다 캘거리대 석좌교수는 여가를 일상적 여가’, ‘프로젝트형 여가’, ‘진지한 여가세 가지로 구분하면서 진지한 여가의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진지한 여가는 특수한 기술·지식·경험을 획득하고 표출하는, 충분히 본질적이고 재미있고 참여자가 경력도 쌓아가는 성취감 있는 체계적인 활동이다. 돈과 시간을 적지 않게 투자해야 하기도 하고 몰입도도 높다.

진지한 여가는 기본적인 여섯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 진지한 여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해당 여가활동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진지한 여가가 개인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참여자들은 종종 자신이 즐기는 진지한 여가에 대해 자랑스럽게 밝히고, 개인의 정체성도 그 여가를 중심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둘째, 참여자의 노력과 관련이 있다. 진지한 여가를 즐기려면 참여자는 종종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개인적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해당 여가활동과 관련한 특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

셋째, 진지한 여가는 참여자가 여가활동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난관을 끈기 있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요구한다. 넷째, 진지한 여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해당 여가와 관련해 장기적인 경력을 쌓아나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진지한 여가에서 발견되는 여가경력의 과정은 시작, 발전, 정착, 유지, 쇠퇴의 다섯 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다섯째, 진지한 여가에 참여하는 개인은 해당 여가활동으로 자아실현, 자기충만감, 자기표현, 자신의 재발견, 성취감, 자아 이미지 향상, 소속감, 사회적 교류확대, 실제적 물건획득 등 여덟 가지의 영속성 있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여가활동과 관련해 다른 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사회교류로 그들만의 독특한 정서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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